강남 신안스포츠클럽 수영장

강남 신안스포츠클럽 수영장 체험기.

 

일단 위치는 선릉역과 삼성역의 사이다. 삼성역 4번출구에서 좀 더 가까운 편.

나는 회사가 포스코 사거리라 걸어가기 좋은 위치.

 

그런데 여기가 가격이 사악하다.

자유수영인데 2만원이다. 강남이라 그런가. 일단 여기는 처음 가보면 안내원이 설명을 해 준다.

여기는 설명을 듣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구조다. 꽤 복잡하다.

남자 탈의실 들어갈 때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사우나 사물함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겉에 가운을 꼭 입고 계단으로 한 층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 헬스장과 수영장이 나온다. 거기에 간이 샤워장이 있으며 작은 사물함에 가운을 벗어 놓고 입장 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샤워는 사우나에서 해도 되고 간이 샤워장에서 해도 된다. 

즉 2만원에 헬스+수영+사우나가 모두 포함 되어 있는 가격이다.

레인은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녁에 소규모 강습을 1번 레인에서만 진행하기 때문에 (2~3명?) 나머지 2,3,4번 레인에서 자유수영을 할 수 있다. 일단 여기가 사악한 가격이지만 좋은 점은 무조건 적으로 첫 번째는 사람이 없다는 점.

• 레인 하나를 독점해서 쓸 수 있다 : 이런 호사가 있나

내가 100분 정도 수영을 했는데 그 중 90분 정도는 혼자 레인을 썼다. 그야말로 방해 1도 없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다. 단 스타트는 거의 모든 수영장이 자유수영 스타트를 금지하고 있는데 물론 여기도 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뭐 그냥 해도 별 말이 없었다. 그정도로 사람이 없다는 말.. 

• 쉬는 시간이 없다 : 중간에 10분씩 시간 안 까먹어도 된다

보통 50분 수영 10분 쉬는 시간인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 그냥 쭉~~ 스트레이트로 밤 9시 30분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6신가 6시 30분부터 시작인 것 같은데 거의 3시간 정도를 쉬는 시간 없이 쭉 할 수 있어서 장거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이다. 뭐 물론 사람이 없으니까 인터벌 하기에도 우왕굿. 

스노클이나 기타 훈련장비들을 가지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다음 기회가 온다면 해보는 걸로 하고, 집이 대치동 삼성역 근처라면 하루 종일 운동할 생각으로 헬스도 하고 수영도 하고 사우나에서 좀 지질 생각이라면 2만원 내고 가끔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참고로 시설이 막~ 좋은 편은 아니다. 약간 오래된 곳 중에서 나름 신경 쓴 곳이라고 할까.

헬스필요없고 1만원이라면 개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