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우주 기원의 실마리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사진들을 나사에서 공식적으로 제공 했다. 그 사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각각 짧은 소개글을 남겨보겠다.
#제임스웹 망원경의 첫 결과물을 시작으로 이제 허블의 시대가 저물게 되었다. 그간 수고한 허블에게 먼저 박수를 전하자.
1. 카리나 네불라
용골자리 성운. 대략 8500광년 정도의 거리. 저 먼지와 가스들이 흡사 산맥을 연상시키게 한다. 보라색으로 빛나는 별들은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아기 별들이다(약간 헷갈림). 저걸 맨눈으로 볼 수는 없다. 사람눈은 가시광선만 보기 때문에. 적외선 영역을 장노출 사진으로 찍은 다음 필터로 색을 입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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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슈테팡 5중주
슈테팡이란 사람이 발견해서 그 이름을 따서 슈테팡 5중주. 4개로 보이지만 가운데 보면 밝은 점 2개가 하나의 덩어리로 모여있음을 알 수 있다. 저건 은하끼리 충돌하고 있는 장면이다. 은하끼리 부딪히면 어떤 파장이나 에너지를 만드는 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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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팔렬성운
가운데 별이 반짝이는 게 보인다. 이 건 제임스웹이 2대의 카메라로 각각 찍은 것이다. 폭발하면서 가스들이 밀려나는 사진이 장대하다. 25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고 저 가스들은 초속 15km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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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와스프 96b
이건 분광기로 스펙트럼을 분석한 사진이다. 즉 대기를 분석했다는 말. 와스프 96b는 500도의 온도를 가진 행성인데 저 분석 그래프는 물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500도에 물이 있다고? 말이 되나? 근데 그렇다고 한다. 그냥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수소와 산소가 떨어져 쿼크 정도의 소립자로 확률적으로 있다고 해야 할까? (이건 말장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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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임스웹 딥필드
개인적으로 제일 멋있어 보인다. 저 점 들이 은하단이나 은하군 정도 될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중력 때문에 군데 군데 보면 빛이 휘어진 게 보이는데, 그게 바로 중력렌즈다. 우리가 가르강튀아 블랙홀을 인터스텔라에서 봤을 때 위아래로 막 휘어져 보이던 그 것.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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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웹의 작동 방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참고
https://original.donga.com/2022/jameswebb/question?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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