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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모든 것. 시리즈 1편. 다이렉트자동차보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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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자동차보험 시리즈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내가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이유는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더 합리적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했으면 하는 그런 작은 소명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대로 가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말 하지만, 이 글은 성지가 될 것이다. 왜냐면 나는 미래에서 왔기 때문이다. 혹시 보험말고서라도 다른 것들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거시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는 알려 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세세하게 물어보지는 마라. 나의 대답 여하에 따라 미래가 바뀌어 버리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자동차보험에 대해 a to z로 하나씩 천천히 알려 주겠다.


사람들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저렴한 보험료
왜 다이렉트보험은 저렴 하나?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설계사가 가운데서 매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렉트가 무엇인가? 수요와 공급이 바로 직접 붙었다는 뜻 아닌가. 즉, 가운데서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보험설계사들이 없기 때문에 저렴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 보통 보험설계사들의 수수료가 보험료에 연동되기 때문. (원래는 보험사의 사업비 구조 차이도 있지만, 그것까지는 우리가 알 필요가 없다)

인스타 #검색
보통 설계사를 통하는 보험은 고객이 부담하는 보험료에 본인들의 수수료가 따라가기 때문에 그들은 고객에게 높은 보장을 추천해 주기 마련이다. 아니면 뭐 별 지금 당장 닥칠 위험도 아닌 그닥 필요 없는 담보를 많이 구성한다. 인스타에서 보험, 컨설팅, 금융, 자산관리 등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허세바리 젊은충들이 나온다. 이들은 고오급 시계를 차고 보통은 벤비아 로고나오게 자동차 실내 사진을 많이 올린다. 거기다 뭐 무슨 입사 얼마 만에 1등 했다 뭐 최우수 사원이 됐다. 이런 타이틀이 있다 하면 이미 인생 나락 갔다는 뜻이다. 혹시 이런 허세충들이 자산관리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하면 십중팔구 당신을 호구로 봤다는 뜻이다.


헌데 다이렉트는 2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TM과 CM이다. TM은 텔레마케팅의 약자고 CM은 싸이버(인터넷) 마케팅의 약자이다. 텔레마케팅 TM보다는 싸이버(인터넷)마케팅 CM이 저렴하다. 왜냐? 텔레마케팅으로 상담하는 분들도 설계사다. 그러니 가운데 아무런 매개가 없이 온전히 본인의 노력으로 가입하는 CM이 저렴할 수밖에. 대형 손보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4~6% 정도 CM이 TM보다 저렴하다. 자동차보험 평균 가입금액이 70만 원임을 감안한다면 대략 3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 (# 3만 원이면 을밀대 평양랭면에 녹두전까지 시켜 먹고도 남는 돈이다..)

그리고 나머지 기대사항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로 매해 새롭게 갱신하며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자 1년 단위로 소멸되는 보험이다. 1년간 사고가 없다면 그냥 그 기간의 위험에 대비한 비용으로 내가 지불했던 보험료는 그냥 버려지는 돈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차피 소멸되는 보험. 저려미가 최고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있다.


그럼 무조건 싸게 가입하는 것이 최고 인가?!!

▷ 그렇다
단, 조건이 있다. 자동차보험 상위 3개사 중에 가입을 한다면. 상위 3개사는 바로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다. 근데 왜 삼성화재는 없는가? 이상한가? 보험은 삼성화재가 1등 아닌가? 하지만 삼성화재에 가입을 고려한다면, 그것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을 야기시킬 수가 있다는 점을 참고해라.

# 사고가 났는데 서로 같은 보험회사라면?
당신은 A다. 당신이 운전을 하다 B차량과 사고가 났다. 상대방이 신호위반을 했는데 나도 직전 신호에 무리한 꼬리 물기를 하다가 사고가 난거라 좀 애매하다. 하지만 어쨌든 B가 과실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다. 당신과 B는 모두 삼성화재에 가입이 되어 있는 것이다. A의 보상담당자 삼성화재 홍길동은 B의 보상담당자 삼성화재 임꺽정과 혹시 아는 사이라면? 친구라면? 연인이라면?  가까운 선배라면?

삼성화재의 인터넷자동차보험 시장의 가입률이 거의 50%에 육박하니 확률적으로 내가 사고가 났을 때 위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즉, 삼성화재란 회사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특정 회사의 점유율이 독과점 형태로 높을 때 나타나는 폐단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느 상황에서건 내가 분쟁이 발생할 만한 서비스를 구매할 땐 꼭 이 부분을 함께 참고하라. 따라서 DB, 현대, KB 3개사 중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 왜 그럼 다른 보험회사는 추천하지 않냐고? 캐롯이나 하나, 메리츠, 롯데, 악사 등등? 말해 뭐하나. 사고 났을 때 대처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이 상위 3개사 보다는 적기 때문이다.

 


좋다. 그럼 DB, 현대, KB 3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주는 업체를 선택하면 되나?

▷ 안 된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통해 그냥 가입하면 약 2~3만 원을 까먹게 된다. 거의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갱신 시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보험료를 계산하면 7천 원에서 1만 원가량의 포인트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가입을 하면 2만 원에서 3만 원까지 포인트나 주유권, 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갱신시기가 다가오면 최소한 상위 3 개사들은 한 바퀴씩 돌며 보험료 산출 이벤트에 대한 혜택을 꼭 챙겨가는 것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하면 포인트를 준다
대표적인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이벤트 진행처로는 네이버페이가네이버페이 이벤트가 있다. 그리고도 카카오페이, 하나머니, 페이코, 엔카 등등 어지간한 대형 쇼핑몰이나 자동차와 관련된 업종에는 모두 다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이벤트가 들어가 있다. 갱신 시점에 보험사별로 한 바퀴씩 보험료를 산출하고 이벤트 포인트를 모으면 많게는 3~4만 원씩 된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 3~4만 원씩 모아서 대출이자를 갚아나가도록 하자.

알겠다. DB,현대,KB 3개사를 각각 직접 보험료를 계산해 보고 싶긴 한데 너무 어렵다

▷ 인터넷고객지원센터를 활용하자
목소리 이쁜 언니/누님들이 세상 반갑게 나를 반겨 준다. 내가 사투리가 좀 심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어디 대형 교회의 주일 2부 예배에 처음 간 신도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친절하게 맞아 주는 곳도 없다. 그러니 상위 3개사의 보험료를 계산하다가 잘 모르겠으면 각사별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자. 아~! 전화에 대한 공포감이나 귀차니즘이 있다면 챗봇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이라면 보통 가입하고 나서 내가 가입을 잘했나? 사고 났는데 이건 보상이 안 된다고 하는 거 아냐? 뭐 이런 생각들이 나의 뉴런과 시냅스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이 드는 분들은 철분을 많이 드시라) 한번 정도는 통화를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 담보가 뭐에요?
자동차사고가 유형이 워낙 많기 때문에, 보험료를 산출하거나 가입할 때 여러 가지 담보를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카푸어가 많이 나타나면서 외제차들이 길거리에 너무 흔해졌는데 이를 대비하여 외제차와 다중추돌을 고려한다면 대물은 5억 이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가 사고가 났을 때 일단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우선 보상을 좀 빨리 받고 싶다면 자동차상해로 가입을 해야 한다. 그래야 위로금이나 휴업손해를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자. 참고로 수원, 인천, 부천에서 중고차는 사는 게 아니다. 어디 뭐 신용 어려운데 얼마까지 당겨서 출고해줬다는 그런 중고차 딜러들은 인스타 허세충보다 더 그켬인 벌레충들이기 때문에 인생 조지고 싶지 않다면 저 3개 지역은 피하는 것이 국룰이다.

모바일로 보험료를 계산하는데 고작 1분이다.

▷이제 실행에 옮기자
DB손해보험은 https://www.directdb.co.kr/product/at/pvuatarc/step1/formStepPre.do 현대해상은 https://direct.hi.co.kr/ KB손해보험은 https://direct.kbinsure.co.kr 이다. 참고로 내가 DB손해보험에서 보험료를 계산해본 화면을 직접 첨부한다. 보험료 계산은 정말 간단하니 두려움 따위는 후쿠시마 방사능 해역 근처 어촌에 사는 갯강구에게나 줘버리자.

윤아가 날 위해 펜을 들었다

 

#보험료 계산하면 내 개인정보 막 아무 데나 쓰는 거 아님?
보험사는 국내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하도 국민 등골 빼먹는 선수들이라는 어떤 대국민적 정서가 좋지 않은 산업이긴 하나 개인정보를 아무 데나 쓰면 그대로 철컹철컹이므로 모두다 고객 동의를 철저히 받게 되어 있고 고객은 언제든지 동의를 철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데나 개인정보를 쓸 수는 없다.

대략 이것으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시리즈 1편.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a to z를 마무리하려 한다. 순차적으로 다음엔 자동차보험의 특약에 대해서 알아보는 특강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한 마디..

 

네이버에게 한마디 하겠다.
보험금융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블로거들이 네이버 인플루언서라는 미명 하에 전문성을 요구하는 정보를 무책임하게 생산하고 있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산업에 대해서는 인플루언서들이 대책 없는 복붙 포스팅을 남발하는 것을 당장 금지시켜라.
네이버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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