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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소셜커머스 시장과 초저가 화장품 시장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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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밀려난 그루폰을 보면, 화장품 브랜드샵 시장과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왜냐면, 미샤가 3,300원 초저가 화장품 시장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냈는데 후발업체의 가격침투전략에 팽 당하면서 밀렸다가 다시 고급 라인업으로 전환한 사례를 보면 교집합이 있어 보인다.


주구장창 브랜드데이, 더블데이, 무슨데이, 데이데이를 외치며 50%세일을 해대는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 토니모리 등등 과 첫 구매 쿠폰 지급, 98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신규회원 2천원 적립금 지급, 위조품 보상제, 온라인 최저가 보상제 등등을 외쳐 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너무 비슷하지 않나?


초저가를 외치면서 가격경쟁이 아니라 서비스경쟁으로 경영방침을 전환 하는 위메프는 잘 될런지 모르겠다.. ( 하지만 더 이상 가격측면에서 차이점을 만들 수 없는 지경까지 와 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꺼림칙 하다 )


시장은 결국 2마리의 말만 남는다는 법칙 처럼, 소셜커머스는 위메프와 쿠팡으로 나눠 질 것 같은데 이 시장에서 좀 더 진화 할려면 단순히 판매 수수료와 내부 광고수익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아주 진보적인 모바일 기술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기존에는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검색해서 가격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주문 패턴을 이용해서 하나의 개인비서같은 역할 수행해서 필요한 구매품목을 고객의 상황정보에 맞게끔 제때제때 알려주는 서비스로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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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도화된 고객의 1:1 맞춤 타겟으로 가야 이 시장도 살아 남지 않을까 싶다. 그냥 가격이나 서비스로 밀어 붙이면 오래 버틸 수 있겠나 싶다.. 지역을 거점으로한 상점들의 온라인 찌라시 역할 정도 밖에 안 되지 않을까? 자본력을 앞세운 이베이나 11번가에 먹히지는 않을까? 


티몬이나 위메프나 쿠팡이나 가격도 같지, 구매하고 나서 얻는 추가 혜택도 비슷해, 배송만 제대로 와주면 되니까 서비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소비자들이 과연 위메프, 티몬, 쿠팡을 브랜드로 따질까? 기왕 같은 가격이면 조금 이라도 서비스가 좋은 곳에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사람 심리라고 하지만 소셜커머스에서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네, 100원이라도 더 싸게 구매하는 것이 심리적 보상을 더 극대화 시키는 것이 소셜커머스 시장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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