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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광고&/TVC&Film

위메프의 300억 마케팅. "싸다 절대우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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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연말까지 전사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거라고 한다. 대략 월에 100억 정도씩. 총 300억이면 대단하다.. 후덜덜;; 


오늘 10월 첫 날 위메프의 "싸다! 절대우위" 캠페인이 시작 되었다. 



네이버에 절대우위를 검색하면 바이럴 섹션에 콘텐츠가 작성 된지 1시간도 채 안된 작업된 포스팅이 마구마구 등록 되어 지고 있다. ( 바이럴 대행사들 작업한다고 바쁘겠군.. ) 





한가지 궁금한 것은 캠페인 컨셉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절대우위"인데 소셜커머스 시장이 plc에서 성숙기에 접어 든다고 보면 ( 아닌가? ) 손익 측면에서 cash cow 이기 때문에 판매를 꾸준히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긴 한데 이번 캠페인이 자칫 위메프의 본질적인 가치를 벨류업 하느냐의 관점에서 보자면 글쎄... 가 아닐까 하는데, 위메프의 구매 과정에서 생기는 병목현상이 과연 최저가를 포지셔닝 하면 해결이 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위메프 절대우위 쇼핑특권을 보니까 절대 무료배송이 9700원 이상인데 보니까 쿠팡은 9800원 이상이다. 이런식으로 겨우 100원 차이,, 물론 심리적으로 작동 되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뭐 평가하기 나름이겠지만 이 100원 차이가 쿠팡과 티몬과 위메프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변별력으로 작용 할 수 있을까의 문제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델이 이서진과 이승기인데,, 표면적 메세지는 "절대우위라는 최저가" 인데 그 메세지를 메이킹하는 모델이 왜 이서진일까, 왜 또 이승기이고.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에서도 그렇지만 원래 집안 배경이 괜찮은 배우이고 또 이승기는 고급냉장고 모델을 하면서 이 두 모델은 럭셔리한 이미지를 배경에 깔고 있는데 최저가라는 이미지를 기존에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연상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을까의 문제다. 역으로 보자면 최저가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서비스와 부정적 어감 및 기타 등등등~!을 애초부터 고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두 모델을 써서 상대적으로 밸런스를 맞출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절대우위 cf 영상의 배경에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취권의 달인 같은 노인이 ( 변희봉 절말 잘 어울린다 근데 ) 제자 2명을 데리고 무술을 연마하는 그런 상황적 묘사는 70년대 생들에게 어떤 어렸을 적 향수나 감정이입을 노릴 수 있겠지만 이것은 소비자 인사이트를 가지고 배경을 설정 했다기 보다 "절대우위"라는 단어가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배경과 등장인물을 매칭시킨 것이 아닌가 싶은데, 우려스러운 것은 자칫 단발성 이벤트로 비춰질 것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과 다분히 컨셉지향적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 싶다는 것,, 소비자기반의 인사이트에서 광고컨셉이 잡힌 것이 아니라는 부분이 초큼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소셜시장은 메이저 3사의 포지셔닝을 차별화 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는 스텝까지 왔다고는 보는데,, 그렇다면 과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절대우위라는 최저가 컨셉이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적절한 캠페인인가 싶다. 그러니까 이제는 최저가라는 목소리를 내기에는 시장의 흐름상 좀 늦었다는 얘기지.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제 매우 대중적인 시장이라고 본 다면 과연 소비자 usp를 가격이 아니라 (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은 매우 정교하게 가격을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판단하는 과정이 고도화 되어 있으므로, 무료 배송 100원 차이, 적립금 1% 더 주는 것은 그닥 효용이 없다고 본다 ) 차라리 최저가 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가치,, 예를 들면 구팡에서는 한 번 살꺼 위메프에서는 두 번 산다! 위메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만원의 가치!! 만원으로 옷도 살 수 있고 먹을 것도 살 수 있다~ 뭐 대충 이렇게 최저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들. 단순히 전체를 총칭하는 절대우위 라는 메세지 말고 절대우위기 때문에 위메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타사 이상의 가치, 뭐 이런식의 컨셉을 잡아서 이서진과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합리적인 이미지를 잘 승계시켜서 믹싱 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주 조잡스런 생각이 난다...  근데 역시 이 것도 내가 기획자가 아니기 때문에 훈수두는 입장에서야 말이 쉽지,, 기획자들은 훨씬 더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쳐서 나온 결과물 일텐데.



개인적으로는 위메프 브랜드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냥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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