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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미학, 철학사와 함께

1강.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과 고대미학. (탈레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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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철학자들...

 

고대 철학은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로 구분 됨. 이전 철학자들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 자연철학자와 소피스트로 구분함.. 하지만 자연철학자라는 집단은 사전적 의미로서 자연만을 탐구하는 철학집단이 아니지만 예전엔 그런 협소한 의미로만 해석을 해왔기에 현재까지 표현상 남아 있는 것일 뿐. 자연철학자들의 관심사는 존재일반 그리고 그것의 고유한 본질과 법칙이었음. 바로 형이상학 그 자체가 관심이었음. 그래서 자연철학자라는 명칭은 유물론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타당한 명칭은 아니다.

 

최초의 그리스 철학자들은 현재의 터키 서부 연안 지역에 해당하는 이오니아 지방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신화적 설명방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으며 이것은 전통적 방식이었던 뮈토스(Mythos)적 사유에서 로고스적 사유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뮈토스적 사유는 다소 신화적, 문학적 사유이나 뮈토스와 로고스가 우열의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며 서로 동등한 관계를 가진다.

 

뮈토스에서 로고스로 전환되는 최초의 철학자가 바로 탈레스이다. 그는 본질에 대하여 탐구했으며 세상 만물이 변하지 않는 근원적인 무언가로 이루어져있다고 보는 환원주의적 사고를 최초로 펼친 인물이기도 하다. 세상의 근본물질인 아르케(arche. 원질)는 무엇인가를 물은 것이다. 아르케는 물질로 보는 부류와 비물질로 보는 부류로 나뉘어 지는데 전자의 입장이 탈레스였고 후자의 입장이 피타고라스 이다. 하지만 탈레스는 물을 단순한 물질로 보는 유물론적 입장이 아니라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써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했었다. 즉, 이 세상의 근본은 물이며 물은 생명이기에 이 세상은 생명이라는 생각이 근원에 깔려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의 근본물질을 생명과 영혼을 가진 것으로 보았고 이를 물활론이라고 한다. 생명과 영혼. 즉 이원론적인 사고를 가진 철학자에게 유물론자라는 명칭은 적절치가 않다.

 

이렇게 우주를 생명이라고 보는 세계관을 유기론적 우주관이라고 볼 수 있다..

 

교수님 왈.

1. 생명의 속성은 움직인다라는 것을 수반하며 움직인다는 것은 흐름이라는 것으로 표현 할 수 있고, 물의 대표적 속성인 흐름도 이와 일치하여 물이 근본물질이고 곧 생명이며 만물이 생명이다라고 탈레스는 본 것이다.

2. 철학적 반성주의가 문명의 발전을 이뤄냈다. 공리주의가 이를 가장 대표적으로 해치는 사상일 수 있다.

3. 철학은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의 질문&반론

1. 물의 흐름이란 위치변화에 따른 형태의 변화일 뿐이다. 이를 생명의 흐름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것 아니냐?

-> 위치변화라는 것이 이미 물리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물론적 사고다라고 답해주심.

2. 철학적 반성주의는 지적호기심이고 문명의 발전을 설명하기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빠졌기에 다소 부족한 설명이 아닌가? 그리고 여기서 말한 공리주의는 벤담의 양적공리주의적 입장만 생각했는데 밀의 질적공리주의를 대입하면 설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 질문&반론하고 싶었으나 물어볼 시간이 없었다.. ㅠㅠ

 

수업 후기

1. 수업내용의 70% 정도는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재미있었다.

2. 교수님과 질의응답하면서 대화하고 싶은 욕구가 넘쳐났는데 수업방식은 스트레이트로 쭉~~ 강의하시는 스타일이라.. 학생들이 개입할 여지가 1도 없어서 이건 너무 아쉽다.

3. 미학인데 오늘은 그냥 철학의 기원과 간단한 계보를 짚어봤다. 

4. 그러고보니 스피노자는 내가 잘 모른다.

5. 양자역학과 기초물리학, 그리고 질량이 나온 대목에서는 너무 말하고 싶은게 많았던 순간이다..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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