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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미학, 철학사와 함께

7강.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과 고대미학 (소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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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임.. 이라크가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 유명한 마라톤 전쟁이 유래한 것임) 전쟁을 기점으로 자연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제, 특히 정신생활의 문제를 철학의 중심으로 생각한 사람들. 인간의 앎, 즉 지식을 문제 삼는 이런 새로운 경향의 철학은 소피스트들에 의해서 시작 되었음. 소피스트들은 상대주의 였으며 이후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절대주의 사상과 대립하게 됨.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이 학습의 대가로 돈을 받았던 사실을 크게 잘못 된 것이라고 지적질 함)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아테네는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 도약하게 되는데 이때 민주적 헌법이 수립되면서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보장되었고 법률도 토론에 의해 결정되는 등 개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음. 그래서 웅변술이 주목받게 됨. (페르시아 전쟁 승리 후에 물질적 풍요에서 정신적 풍요로 이어지고 철학 황금기를 맞이하게 됨)

소피스트는 지혜의 스승이란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소피스타이에서 유래한 말로 실제적인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를 가리키는 용어였음. 소피스트들의 철학적 사상은 감각주의, 회의주의, 상대주의 임. 

 

프로타고라스 BC 485~410?

이 양반이 자기가 소피스트라고 부른 최초의 인물인데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말한 것으로도 유명함. 바로 이 말이 상대주의적인 사상을 대표하는 것이며 모든 인식은 인간마다 상대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어 보편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선,미의 기준이 되는 것은 개인이 되는 것이다. 윤리적 측면에서도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은 개인에게 달려있으며 개인의 결정이 따라야 하는 객관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저 관습을 따르는 것이 통상 편리할 뿐이며 모든 인식은 주관자에 의해 제약되어 있고 사물이 현상하는 방식 이외에 어떤 것도 밝히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회의주의다) 만약 빨간 옷을 길동이는 노란빌 아래서는 노랗게 볼 것이고 놀부는 그 자체로 빨간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인식은 개인마다 상대적이며 앎의 척도는 감각이라고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견해는 감각주의적 경험론이 된다. 그리고 이 사상은 더 나아가 모든 것에 확실한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의심하는 태도는 회의론에 속하게 된다.

 

고르기아스 BC 483~374

이 양반은 허무주의자다. 감각적 경험론의 극단으로 가면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된다. 프로타고라스가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했다면 이 양반은 진리와 같은 그런 것은 아예 존재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3개의 명제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다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피스트의 미학

일단 소피스트들은 철학의 인간화를 이뤘다는 점, 인간의 지식. 사유의 대상을 인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소피스트들은 말했듯이 경험주의적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미' 보다는 예술이론에 더 치중했다. 미의 상대주의 이론과 함께 예술에 있어 환영이론은 이들만의 독창적인 사고의 산물이다. 예술은 임의성과 우연을 배제한 목적있는 행위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환영이론 : 예술로 인해 생겨나는 경험의 특별한 성격은 환영에 기인한다고 보는 이론. 예술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취는 실재의 환영을 창조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의 모델과 비슷함을 산출하는 것이라는 주장)

 소피스트들에게 미란 청각과 시각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에 대한 쾌락주의적 주장을 했다. 그들은 도덕적 미를 고려하지 않았던 셈인데 이는 결국 미 개념을 좁히고 미학적 미를 구별해내려는 시도였다. 소피스트들은 진선미 모두를 상대적인 것으로 보았다. 여기서 미학적 미란 [ Kalon(객관적, 완전성) < Aesthetic(주관적) (심미) -> 미를 심사한다 ] 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말은 영혼을 매혹시켜 속임수나 환각 망상의 상태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 상태를 아타페 (Apate)라고 불렀다. 고르기아스는 아파테를 연극에 연결시켰는데 여기서 예술의 아파테 이론이 생겨났다. 소피스트들의 아파테 이론은 피타고라스학파의 객관적, 합리적 견해와 정면 대립되는 입장이다.

 

소피스트의 철학사적 의의

그 전까지 자연철학자들은 원질(아르케)에 대해 탐구했다면 소피스트들은 인간의 사유에 대해 탐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된다. 즉, 물질적인 원질에 대한 탐구. 존재의 세계에서 인식의 세계로 나아갔다는 점이다. 존재의 세계는 1이다. 하지만 인식의 세계(앎)는 비교의 산물이므로 2가 된다. 바로 상대가 있으므로 2가 되는 것이다..(멋지네... 소름)

 

철학용어

실재 :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의 존재 그자체 (실존 또는 현존. 현존이 더 좋은 표현 ㅋ)

실체 : 정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근대철학에서는 데카르트에 의해 그것이 존재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된다. (사유의 실체는 정신이고 연장적 실체는 물질이다) 

 

 

자투리

- 현대미술의 특징은 우연성의 미학(해프닝, 퍼포먼스)과 일상성의 미학

- 민주주의(다양성)가 상대주의로 연결되는데 극단으로 가면 아나키즘으로 연결..

 

 

내 생각

- 사실 그냥 한마디 하고 싶었음... 민주주의도 공리로 보면 파쇼로 연결되는거 아니냐.. 라고 한 마디 했는데 교수님이 내 전공을 기억하고 있었다.. 놀랍다... 이제 한 시간만 더 들으면 겨울학기는 끝이다.. 플라톤도 못 들어가고 끝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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