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인식론..
플라톤은 개별자들이 존재하는 현상계와 보편자들의 이데아계를 나눈다. 이데아계에 있는 것은 오직 이성 (nous)로만 인식할 수 있다고 봤다. (참고로 누스를 처음 말한 철학자는 아낙사고라스다) 플라톤에 있어서 최고의 이데아는 선의 이데아다. 즉 좋음(agthon)의 이데아. 헌데 이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태양과의 유비 관계로 설명한다.
태양이 비칠 떄는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실재이자 진리인 이데아가 비추는 곳에선 이성이 참다운 인식(episteme)을 가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생성되고 소멸되는 것에 혼이 고착되면 혼란 상태에 있는 억견(doxa. 억지스러운 의견. 개인적인 의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의 관계는 AD:DC=CE:EB=AC:CB=DC:EB가 된다. 세상의 실물과 그림자의 관계가 초 감성계의 이데아와 현상계의 실물의 관계와 같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하적 추론의 대상과 이데아의 관계와도 같다는 것이다. 즉 수학적인 대상들을 통해 이데아를 어렴풋이 안다는 것이다. 세상의 실물을 통해 이데아를 어렴풋이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톤의 아카데미엔 이런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음악과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출입을 금함" (미친놈 같으니.. 무지의 지를 설파했던 소크형이 그리 가르쳤더냐)
이것을 다시 가장 낮은단계의 인식부터 올라간다면 ①상상(존재하는 사물을 닮은 것. 예: 그림자) → ②확신(존재하는 사물 그 자체 예: 의자) → ③추론적 사유(가정을 통해 결론으로 나아가는 것. 예: 기하학) → ④직관적 사유(실상 그 자체에 대한 탐구. 예: 논증을 통한 문답) 이런 순서임..
이처럼 플라톤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었고, 그 위계를 정확하게 정했다. 그리고 인식의 목적은 참으로 존재하는 진리인 실재, 즉 이데아들을 아는 데 있는 것이지 생성 소멸하는 이 세상의 실물들에 고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남네시스(Anamsesis)
이데아는 현실에서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개념이 아니다. 개념이란 경험의 산물이며 이는 귀납적 추론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름다움의 관념이 우리에게 먼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아름다움을 모른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판단을 할 수가 없다. 플라톤을 이를 신화적으로 설명한다. 이를 아남네시스. 즉, 상기설이라고 한다. 즉 다시 말해 인식한다는 것은 새롭게 깨닫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 낸다는 것이다. 언젠가 한 번 본 적이 있기에 현실에서 그 이데아의 모상을 접하게되면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지식은 은유의 형태로 되어있다. 소크라테스도 "가르치지 않고 상기시킬 따름이다" 라고 말했다. 이 사상은 후대 데카르트에 가서도 인간은 선험적인 지식을 갖는다고 주장함으로써 플라톤의 상기론을 상기시켰다. 칸트의 선험적 관념론도 플라톤의 인식론의 변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 자투리
1. 이데아는 보았던 것이다. 보편자이자 실재로 존재하는 관념이다.
2. 포스트모더니즘은 상대주의다
3. 아리스토텔레스는 알게된 보편이며 플라톤의 보편은 알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내재적이고 현세적 이상주의며 고전주의다. 하지만 플라톤은 초월적 이상이며 낭만주의다.
4. A는 B다라는 것은 결국 A는 우리가 원래 알던 B의 한 분류일 뿐이라는 것. 이게 바로 모든 지식은 은유의 형태로 된다는 말이다.
5. education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어 educare로 끌어냄이라는 뜻이다. 이게 바로 상기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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