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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미학, 철학사와 함께

12강. 플라톤의 철학과 미학. 예술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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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추방론..

 

플라톤의 미학은 형이상학적인 미학이다. 따라서 주관적인 미감보다는 초월적인 미가 진정한 미이다. (이데아를 주창했으니..) 현실세계에서 취한 감각적 미를 그려내는 예술이란 불완전한 미를 표현해내는 지극히 하찮은행위일 뿐이었던 것이다. 미를 표현하고 있는 예술에 대해 플라톤은 철저히 인식론적 입장을 취한다. 플라톤은 예술의 감성적 효과 같은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플라톤에게 카타르시스 이론이 없는 이유이다.

 

감각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현실은 보편자인 이데아를 모방한 이데아의 이미지라는 것이다. 예술은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을 다시 또 모방한다. 즉 플라톤에게 있어서 예술이란 이미지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에게 예술이란 참 존재인 이데아를 모방한 불완전한 현상계의 대상들을 다시 그려내는 행위일 뿐이다. 그래서 그에게 예술은 이데아를 직접 비춘 것이거나 이데아를 표현해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상징주의 예술이다. 따라서 예술은 대상의 외관만 재현해낼 뿐 진리와 지식을 전해줄 수는 없다. 그에게 예술은 이데아 인식을 기만하고 호도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리고 시는 젊은이들의 감정을 들뜨게 해서 냉철한 이성상태를 잃게 만드니 더욱 좋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플라톤은 예술가를 이상국가에서 추방해야 할 좋지 못한 분류라고 주장한다.

 

플라톤이 예술가를 추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다음 4가지 연유에서 비롯된다. 1번은 현실세계는 이데아의 이미지정도에 불과한 가상 세계라고 봤기 때문이다. 2번으로 예술은 가상세계인 현실을 모방하는 것으로 이미지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즉 서열로 보자면 이데아 - 현상계 - 예술계 이렇게 된다. 3번으로는 예술은 모델에 대한 복제, 복사의 개념으로 봤기 때문이다. 즉, 창조적인 무엇인가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4번으로는 예술은 진리를 전달해야 하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선미는 같은 것이니 당연히 예술에는 진리가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진선미 합일사상을 따르면서 예술을 이성과 도덕의 하위 개념으로 복속 시킨 것이다. 

 

플라톤에게 있어 예술은 인격을 도야하고 이상국가를 형성하는 수단이여야 했다. 그저 쾌락만 제공하는 예술은 나쁜 것이고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예술이여야 하기에 예술은 자율성을 누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플라톤은 예술을 감성이 아닌 이성에 일임했던 것이다. 

 

두 종류의 시(예술)

플라톤은 시를 예언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으로 분류하여 테크네(이성적, 합리적, 규칙적 생산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플라톤에게 시는 2개의 종류가 있었다. 1번으로 작시 기술에 의해 제작된 기술적 시와 2번으로 시적 황홀경에서 탱난 광기의 시도 있었다는 것이다. 1번의 시는 테크네인 것이고 2번의 시는 뮤즈(Muse)에게 사로잡혀 광기 상태속에 영감을 받아 작시한 것이다. 따라서 플라톤에게는 2번이 진정한 시인 것이다. 

 

광기(Mania)와 신적영감(Enthousiasmos)

그가 위에서 2번의 시를 진정한 시라고 인정한 것처럼 광기는 신과 통하는 능력이며 광기란 현상계에서 이데아계로 초월해 갈 수 있는 상승의 방법이었다. 광기란 이성적 에로스로써 그 추구 대상은 미의 이데아이기 때문이다. 시적 광기는 시인으로 하여금 이데아와 접촉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었다. 향연에서는 신과 인간은 결코 직접 연결될수는 없지만 다이몬이라는 중개자에 의해서 이뤄지는데 사랑(Eros)이 바로 그런 다이몬이라고 말한다. 광기에 의한 시는 이데와 접촉의 결과물이고 이데아는 미요 선이요 진이기 때문에 시의 내용은 도덕적이고 교훈적이며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 된다. 광기상태에서 영감에 의한 작시란 시인을 매개로 하여 신의 말씀이 전달되어 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기독교로 설명하자면 말씀의 육화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플라톤의 광기는 4가지로 나눌 수 있고 1번은 아폴론적 광기, 2번은 디오니소스로부터의 종교적 광기 3번으로 뮤즈로부터 온 시적 광기 4번으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에게온 사랑의 광기이다. 1과 2는 종교적 광기이고 3과 4는 미와 예술에 관한 것이다. 시를 예술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종교적 계시나 예언의 일종으로 본 결과로고도 할 수 있다. Mania는 광기, 영감, 격정의 세 가지 뜻을 지닌다. 플라톤은 예술가 추방론으로 시와 적대적 관계이기도 했지만 예술을 통한 초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낭만주의의 효시로도 간주되며 이 시각이 낭만주의 미학의 출발이 된다. 

낭만주의는 영감이나 상상력 같은 비합리적인 창조동인에 열광하고 이것을 예술 창작의 생명으로 여기는 시대를 열은 것이 낭만주의다. 그리고 '천재' 또한 플라톤으로부터 영향 받은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개념이다. 낭만주의자들은 상상력을 초월적 세계와의 접촉 수단으로 여겼다. 플라톤에게 있어 이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곧 자신 안에 신비적 자아 (무의식)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의미했다..

 

정리가 너무 늦었다,,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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