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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미학, 철학사와 함께

에드문트 후설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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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은 20세기 철학계를 이끈 현상학의 창시자다. 현상학은 당시 전 유럽에 걸쳐 만연하던 심리주의와 역사주의 그리고 실증주의에 반대하여 일어 났다. 즉, 너무 내면적이거나 너무 외면적인 것에 치우치지 말자는 것이다. 후설은 주관성(인간, 내면)을 강조하는 심리주의나 역사주의와 객관성(대상, 외부)을 강조하는 실증주의 양쪽 모두에 반발했다. 특히 실증주의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절대적으로 부각한 나머지 가치 판단과 같은 인식의 주관성을 부정하는 잘못을 저질렀고 의식과 대상을 실체적으로 분리시켜 사고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비판한다. 우리의 의식이란 항상 어떤 무엇(대상)을 향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대상 역시 의식을 매개로 하지 않고서는 대상으로 다루어질 수 없다. 이런 생각은 곧 그의 지향성 개념으로 정식화된다.

 

현상이란 드러남을 의미하는 바 이때의 드러남은 인간 외부에서의 드러남이 아니라 의식 안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현상이란 사태 즉, 객관과 주관의 만남을 의미하며 드러남이란 인식의 대상이 된다는 말이다. 현상학의 출발은 의식 내에서 이루어지며 이런 이유에서 후설의 현상학을 의식의 현상학이라고 부른다. 현상학은 우리의 직관에 주어지는 대상 그 자체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배재하고 제거한체 직접적인 본질직관에 의해 그 대상을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철학이다. 

 

후설에게 객관은 객관+주관이다. 즉, 대상과 의식은 한몸이기 때문에 객관이란 주관을 함께 하는 것이 객관이 된다. 의식의 현상학 뒤에 메를로 퐁티가 지각의 현상학을 출간하게 된다. 지각의 현상학이란 몸과 마음은 동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후설은 현상학을 제1철학 또는 엄밀학이라고 불렀는데 철학을 무전제의 학으로 만들기 위해 선험적 의식을 학문의 토대로 삼았다. 선험적 의식이란 우리의 의식을 경험적 의식 이전의 깨끗한 의식으로 돌리는 것이며 이를 현상학적 환원이라고 말한다. 

 

현상학은 인식 대상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보다는 그 본질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는 일종의 방법론이다. 그래서 후설은 대상에 대한 무 전제의 위에서 사태 그 자체로 돌아갈 것을 주문한다. 대상이 인간에게 들어가서 인식하게 되는 것이 미학에서는 사실주의가 되고 (거울), 인간의 의식이 대상을 그것으로서 바라보게 하는 것이 미학에서는 표현주의가 되는 것이다 (램프). 바로 이게 칸트가 되겠고 일체유심조로 연결 되는 것이다.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지향성

현상이란 의식과 대상이 만나 의식에 주어지는 어떤 것 (의식에 드러남)을 말한다. 현상학은 우리의 의식에 드러나는 대상(사태 그 자체)에 대해 일체의 선입견을 제거한 채 직관으로 인식하려고 하는 새로운 인식론이다. 현상학에서 의식이란 대상과 표상이 만나있는 정신 상태를 말한다. 의식이 있다함은 뭔가를 떠올리고 생각하고 있음에 다름이 아니다. 즉 대상이 없는 의식이란 없다. 주체와 객체는 분리될 수 없으며 둘은 상호작용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의 지향성이라고 한다. 후설은 진짜로 존재하는 것이란 의식 속의 대상이다. 의식 속에 대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내실론) 후설에게는 의식이 곧 대상이므로 대상이 아니라 의식을 꼼꼼히 살피면 진리를 찾을 수 있다. 현상은 의식에서 이루어지지만 의식이 만들어 낸 것(관념론)이 아니다. 그럼에도 의식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에 주관과 단절된 독립적 객체(실재론)가 아니다. 후설의 지향성 개념은 의식으로 이해 대상이 가능하고 대상으로 인해 의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계론이라고 할 수 잇다 (대상의 원인은 의식, 의식의 원인은 대상=객관의 원인은 주관, 주관의 원인은 객관=세상의 원인은 인간, 인간의 원인은 세상 -> 하이데거 세계내존재. 메를로퐁티 세계에의존재)

 

드러남은 지향성에 따라 달라진다. 별을 인식하는 주체의 지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천문학자에게는 탐구의 대상, 문학가에는 소설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지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지향성에 따라 현상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해서 현상학을 주관적 관념론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하나의 현상은 그것이 다양한 의도(지향성)에 따라 이해되기 전에 근원적인 의미의 차원을 가지기 때문이다. 대상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어떤 보편적인 지향성을 찾아야 한다. 이런 지향성을 띄는 것이 순수의식, 초월적 자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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